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조종하려는 심리적 학대의 한 형태입니다.
애인이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몇 가지 특징적인 화법과 행동을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가스라이팅의 정의와 가해자의 심리, 그리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체크리스트를 통해 스스로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 점검해보세요.
✅ 1.가스라이팅의 정의와 유래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하여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잃게 만들고, 이를 통해 지배력을 행사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1938년 패트릭 해밀턴의 연극 ‘가스등’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 연극은 남편이 아내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후, 속임수와 거짓말로 아내를 정신병자로 몰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의 행동과 심리를 조종하여 자신의 입맛에 맞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 2.가스라이팅 가해자의 심리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보통 자기중심적이며 반사회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만을 생각하며 자기 연민에 빠져 살아갑니다.
이들은 자신이 힘든 것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이를 호소합니다.
상대방이 이러한 말을 듣고 가해자를 불쌍하게 여겨 위로하고 챙겨주기 시작하면, 가해자는 이를 이용하여 상대방이 떠나지 못하고 더 의존하게 만듭니다.
또한,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관계를 불안하게 만들어 상대방이 죄책감을 느끼게 합니다.
✅ 3.가스라이팅 화법의 특징
가스라이팅의 가해자는 몇 가지 공통된 화법을 사용하여 상대방을 조종합니다.
👉 1단계: 부정적인 암시
가스라이터들은 대화에서 은근히 상대방을 무시하고 부정적으로 만드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상대방의 자신감을 하락시키기 위함입니다.
심리적으로 약한 상태에서 이러한 말을 듣게 되면,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이는 가해자가 원하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너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 “넌 그런 게 문제야”, “넌 너무 감정적이야” 같은 말들이 있습니다.
👉 2단계: 무기력하게 만드는 말들
부정적인 암시로 상대방의 자신감을 하락시킨 후, 가해자는 상대방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말을 던집니다.
이는 상대방의 성격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판단력을 흐리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상대방은 가해자가 맞고 자신이 틀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네가 잘못 이해한 거야.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었어”, “난 우리 관계가 좋아지도록 노력하는데 넌 왜 그래?” 같은 말들이 있습니다.
👉 3단계: 의존하게 만드는 말들
상대방의 자존감이 하락하고 판단력이 흐려지면, 가해자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완전히 의존하도록 만듭니다.
이는 관계에서 자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자신의 말에 거부할 수 없도록 만들어 상대방을 조종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 말이 맞지?”, “넌 나 없으면 어떻게 살뻔했어?” 같은 말들이 있습니다.
👉 4단계: 죄책감을 들게 하는 말들
마지막 단계에서는 상대방이 항상 부족하고, 가해자에게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상대방은 가해자의 기분을 맞추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 “네가 뭘 잘못했는지 말해봐”, “너랑은 안 되겠다”, “네가 이렇게 해서 내 기분이 나빠졌잖아” 같은 말들이 있습니다.
✅ 4.가스라이팅 체크리스트
혹시 지금 당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아래의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보세요.
자신에게 해당되는 항목이 있는지 점검해보세요.
1.상대방에게 항상 사과를 하고 있다.
2.예전보다 빠른 판단을 잘하지 못한다.
3.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졌다.
4.의사결정을 할 때 상대방에게 물어본다.
5.무엇인가 잘못된 것 같은데 정확하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6.친구들에게 상대방과의 관계를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다.
이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가스라이팅에 당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