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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콜리메이터(레콜) 자작하기

by 광물융합자원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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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마음을 굳게 먹고 주경을 세척하게 위해 미러셀을 뜯어냈습니다. 그리고 물로 씻은 다음 제자리에 가져다 놓았는데 어라 광축이 형편없이 틀어졌습니다;;..... 구입 후 지금까지 광축이 심하게 틀어진적이 없었던 터라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광축을 맞추기 위해서 주경을 다시 꺼내 센터마킹을 했습니다. 레이저 콜리메이터가 없었기에 사경에도 센터마킹을 하고 필름통으로 광축을 맞추려 했지만 어라 필름통도 없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접안부 덮개에 구멍을 뚫어서 맞추고 있는데 뭔가 포커서 위치도 틀어진것 같아서 나사 몇개 풀어내니..... 말그대로 '멘붕'이 왔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하여튼 이노무 광축! 반사 유저들이 필수로 해야하지만 조금 어려운 광축정렬에 도전하기 위해 레콜을 자작해 보았습니다.
레콜과 체사이어가 가격이 상당하기 때문에 구입은 일단 보류하고 손을 좀 고생시키기로 합니다.


 


일단 기성품 레이저 콜리메이터 기성품을 보면 세개의 부분으로 되어있네요. 접안부와의 연결통, 반사된 레이저가 표시되는 판, 레이저 모듈 이 세부분으로 크게 나눌수 있습니다.

 

 

 

레이져 모듈은 디x이스마트에서 예전에 구입해놓은 소형 붉은색 레이져와 동전전지를 이용합니다.

이것들을 이용해서 레이져 모듈 부분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옛날에 만든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앞쪽 모습입니다)

(간략한 내부모습)


사실 이번 자작에서 레이저 모듈은 2010년도에 망원경 구입한지 얼마 않된때 제작한 것을 재활용했습니다. 

그때는 레콜이 좀 허접하게 만들어져서 사용못 하고 레이져 부분만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림에서 모듈의 구조를 볼수 있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던 PVC파이프안에 한쪽을 고정시킨 레이저 모듈을 넣고 레이저 모듈의 반대쪽에는 세개의 나사가 접촉하고 있어 파인더와 같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PVC파이프에 뚫은 구멍이 너무 약해서 맞는 규격의 너트를 외부에 글루건으로 고정시켜서 보강해줬습니다. PVC 파이프가 접안부의 내경보다 작으므로 하드보드지를 접안부 내경과 동일하게 잘라 뒤쪽에 두개 붙여놓았습니다. 나중에 접안부와의 연결을 고려한 것입니다

이게 생각보다 튼튼하게 만들어져서 그대로 쓰고 나머지 부분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만들면서는 항상 사진찍는것을 까먹고 있기 때문에 과정샷은 생략합니다.



일단 접안부와 연결되는 부분은 OHP 필름으로 만듭니다. OHP 한장을 접안부에 말아서 끼워서 크기를 맞춘후 테이프로 고정시켜 원통을 만듭니다. 유격도 없고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 한장 전체를 사용하여 단단하게 말아줍니다. 그 결과 모듈이 안으로 빡빡하긴 하지만 잘 들어갑니다. 

 



이제 반사된 레이저가 표시되는 부분을 만듭니다.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할수 있는데 레콜의 광축과 직접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기성품은 이부분이 사선으로 되어있지만 만들고 붙이기가 애매함으로 수직으로 만들기로 합니다. 그래서 포맥스 2t 짜리를 잘라서 원을 만들고 컴퍼스를 꽂은 자리에 레이져가 나갈 구멍을 작게 뚫었습니다. 

수직으로 만드니 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레이저가 나가는 부분이 작아졌는데 이때 구멍이 레이저 빔의 크기보다 작아서 문제가 생깁니다. 만약 구멍이 원의 중심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다면 아무리 조정을 잘해도 빔은 원의 중심으로 갈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판을 다시 뜯어내고 99% 정밀하게 포맥스에 원을 그린 다음 잘라냅니다^^ 

구멍도 가능하면 수직하게 원으로 뚫어줍니다(이 레이저가 원래 약간 길쭉한 사각형 모양의 빔이 나가서 그것도 교정하고 정렬 정밀도를 위해 빔의 크기도 줄여줍니다.).

이제 그 판을 모듈에 붙이는데 통과 정확히 수직을 만들기 위해 완전 편평한 원통의 한쪽을 기준으로 모듈에 붙입니다.





이제 모듈은 안에 집어넣고 나사가 들어갈 구멍을 뚫고 지저분한 선도 정리하고 스위치도 납땜해 줍니다. 나사에는 광축조정후 고정용으로 너트를 하나 바깥쪽에 끼워줍니다.



완성하고 전원을 켜보니 레이저가 점상으로 이쁘게 나옵니다^^

 

 

자 이제 명판도 붙여주시고 광축조정도 합니다. 

 

정렬을 하고 망원경을 보니 처음으로 스파이더 회절상을 봤습니다ㅠㅠ 약간 미세조정을 하니 칼광축이 되더군요. 이게 자작의 맛입니다 뿌듯뿌듯^^ 이로써 5000원정도로 레콜 자작하기가 끝이 났습니다~

 

만든지는 조금 됬지만 레콜을 만드시려는 분이 있으면 일말의 도움이라도 되고싶어서 자세히 썻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제작에 관한 선배님들의 조언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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