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인 황희찬(27)이 부천의 저소득 가정을 돕기 위해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부천시에 따르면, 17일에는 황희찬이 부천시청을 방문해 5000만원을 부천 희망재단에 기부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2020년부터 매년 부천의 저소득 가정을 위해 5000만원에서 6000만원을 기부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누적 기부액은 총 2억1000만원에 달한다.
황희찬에게 부천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는 어린 시절에 축구를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춘천 출신인 황희찬은 까치울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해 부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현재 본가도 부천에 위치하고 있다.
부천시는 황희찬을 위해 시청 1층 로비에서 환영 행사를 개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시 캐릭터 굿즈를 선물로 전달했다.
황희찬은 “부천은 어린 시절부터 계속 머물렀던 지역으로, 많은 분들의 따뜻한 환대에 정말 감사하다”며 “이곳은 마음이 편안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부천시장 조용익은 “황희찬 선수가 보여주는 부천 사랑은 시민들의 자부심이자 희망이 되고 있다”며 “기부금은 마치 오늘 내린 첫눈처럼 따뜻한 선물이 됐다”고 말했다.
이 기부금은 부천 희망재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 남부지역본부와 함께 추진되는 ‘안심드림 주택’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임차료 체납으로 퇴거 위기에 처한 가구나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가구 등에 최대 6개월 동안 무상으로 임시 주거지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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